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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서울콘 구경[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 - 서울, 할리스 올림픽공원역점 바닐라딜라이트와 쿠키앤크림 쏘스윗박스, 투썸플레이스 우롱크림티와 스누피 초콜릿 케이크]

👩‍❤️‍👩/📔

by KESTRELLA 2023. 12.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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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일상 기록 - 임영웅 서울콘 구경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 - 서울

비록 나는 티켓팅에 실패했지만
금손 용병의 은혜로 무사히 엄마의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사실 서울콘은 공연장도 가깝고 딱히 가져갈 짐도 많지 않아서
엄마 혼자 가는 게 전혀 무리도 아니었지만
임영웅 콘 복지가 그렇게 좋다길래 엄마 따라 구경하러 다녀왔다

 

 

가는 길에 봉피양 가서 평냉 먹고 싶었는데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찬 거 먹자고 하기 뭐해서
그냥 집에서 교촌 레드 시켜 먹었다
역시 교촌은 레드고 레드는 웨지감자랑 먹어야 더 맛있어😍

 

 

올림픽공원 도착🙃
티켓과 응원봉 받아서 인증샷도 찍었다

내 공연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에 멈춰 있어서
나에게 티켓은 아직 종이 티켓인데
엄마에게 콘서트는 임영웅 콘서트가 가장 익숙하다 보니
티켓이라고 부르지 않고 카드라고 부르더라
이제 종이 티켓은 점점 없어질 거고
요즘 아이들이 크면 티켓이라는 말을 쓸 일이 없겠네
임영웅 콘서트 얘기 하다가 세대 차이라는 게 이렇게 생기는구나 새삼 깨닫고…🫠

 

 

로프에 로프조심이라고 쓰여 있는 콘서트는 아마 처음인 것 같다
로프 색도 눈에 띄는 색으로 해 두었고
콘서트장 가는 길목부터 이미 친절함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가는 길에 엄마랑 말다툼하게 돼서
진짜 거하게 싸울 수 있었는데
공연 보러 가기는 사람이랑 싸울 수도 없고
꾹 참고 와서 포토존 줄 대신 기다려줬다
엄마와 딸 다 그렇게 사는 거지🫠

포토존에 진행 요원 외에 사진을 찍어주는 스탭이 따로 있어서
혼자 온 사람도 사진을 수월하게 찍을 수 있다
포토존이 여러 개이길래
일단 가까운 포토존에서는 엄마 혼자 사진을 찍으라고 하고
나는 좀 더 길어 보이는 포토존에 가서 엄마 대신 줄을 섰다

재밌는 건 나 포함 딸들은 온몸에 파란색 하나 안 보이게 옷을 입었는데
아들들은 엄마와 같이 (아마 엄마가 사서 입혔을) 임영웅 콘서트 스웻셔츠나 하늘색 옷을 입고 있었다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누군가의 덕후인 티가 나는 분이 많았다
지나가다가 엄마 내가 여기 있는 공연장 다 와봤어 이러시던데
엄마… 사실 나도 다 가봤어
나는 한여름에 수변 공연까지…😉

 

 

공연장 주변 곳곳에 안내판이 친절하게 놓여 있었고
지하철 가는 길도 큼지막한 글씨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렇게 마감과 오픈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안내판도 처음 보고

 

 

티켓 CS와 분실 재발행 창구라니
정말 전에 본 적 없는 서비스다
아이돌 세계에서는 본인인증이 안 되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티켓을 분실했을 때 운이 좋은 경우라야
티켓을 분실한 당사자임을 확인하고 공연이 시작되고 자리가 빈 것이 확인 돼야 들어갈 수 있다

 

 

임영웅 콘서트는 팬들의 편의를 위해 이것저것 많이 고민한 티도 나고
아이돌 쪽에서 좋은 사례가 있으면 적극 참고하는 것 같다
아이유 콘서트에서 방석을 나눠주던 것도
방탄 개인 콘서트에서 핸드볼경기장을 개방해서 쉼터를 만들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이게 하나하나 다 비용인데
임영웅 콘서트에서는 이걸 다 수용하는 게 참 대단해 보였다

작년 부산 콘서트에서는 공연장 안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놀랐는데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는 아예 핸드볼 경기장을 개방해서 화장실을 확보해 두었다👍

 

엄마를 공연장으로 보내고 사실 잠실 교보에서 좀 놀다 오려고 했는데
대리로 줄 서고 엄마 사진도 찍어주고 하다 보니까 너무 지쳐서
그냥 공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좀 쉬기로 했다
크림우롱티를 먹어보고 싶어서 투썸에 갔다가
크림우롱티가 품절이길래 다시 할리스로 들어갔다

할리스를 임영웅 팬들이 예쁘게 꾸며두었다
내부도 예쁘게 장식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다
좀 일찍 와서 엄마랑 같이 가봤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체력이 바닥인 사람이라 콘서트에 갈 때 공연 시간에만 여유 있는 정도로 가는데
어차피 나는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엄마랑 좀 더 일찍 와서 이것저것 더 구경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여유 있게 와서 굿즈도 사고 사진도 찍고
살뜰하게 할 건 다 한 편🙃

 

 

이른 점심을 먹고 공복인 상태라
바닐라 딜라이트와 쿠키앤크림 쏘스윗박스를 주문했는데
바닐라 딜라이트는 정말 맛있었고
나는 투썸 아이스박스도 안 좋아하는데 왜 쿠키앤크림 케이크를 시켰을까…🥲
할리스 바닐라라떼 맛있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들었는데
프랜차이즈 카페 바닐라라떼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대망의 히어로 스테이션
나는 사실 이거를 구경하러 임영웅 콘서트를 구경간 것이었다
공연을 보러 온 팬과 팬의 가족을 위한 대기장소인데
의자도 넉넉하고 춥지 말라고 실외용 난로도 설치했다
사진을 보다 안 건데 K급 소화기인 은색 소화기도 곳곳에 배치해 두었네
정말 섬세하다👍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경광봉을 든 스텝이 우르르 나왔는데
공연장을 나오는 어르신들이 넘어지지 않게 계단을 조심하라고 안내해 주고
가는 길을 살피고 지하철 타러 가는 길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인력을 아끼지 않고 최대한으로 동원하는 것 같았고
직원들은 모두 다 친절했다

그리고 경호팀
나는 사실 공연 다니면서 무례한 경호원을 많이 보지는 못 했는데
그래도 태도가 굉장히 다르긴 했다
일단 목소리 톤이 너무나 달라…
경호팀이라기보다는 안내팀에 가까웠고
큰 소리로 안내한다고 목이 다 쉬었더라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은 팬들이 많은 편이고
그 팬들은 정말 존중한다는 느낌을 곳곳에서 받을 수 있어서
생소하기도 하고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전날 못 먹은 우롱크림티를 마시러 집 앞 투썸에 다녀왔지

 

 

귀여운 스누피가 얹어진 케이크
케이크 이름이 스누피의 행복은 초콜릿 케이크에 있어
하지만 케이크가 맛이 없어서 내 행복은 케이크에 없었어
그리도 콘페티 모양 나는 오색 설탕은 재미있었고 (이거 설탕 사고 싶었다🙃)
우롱크림티는 입맛에 맞았다
크림이 들어간 너무 달지 않은 맛있는 밀크티다

성심당 빵 투어를 노리며 대전 티켓팅을 열심히 해보았으나 장렬히 실패하였고
용병님의 은덕으로 무사히 부산콘 티켓을 구했으니
나는 이제 부산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
친구들이랑 여행할 때 계획도 잘 안 짜고 출발하는데
어느 밥집에서 뭘 먹고 콘서트에 갈지 콘서트 끝나면 어디 가서 밥을 먹을지도 다 짜놨다
근데 뭐… 공연장 가서 보니까 다른 집들도 다 그렇더라
전국의 따님들 ㅎㅇ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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