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간짜장을 찾아서 - 동해반점, 정산당 차랑, 이케아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 고디바 베이커리, 오크베리, 스타박스×펭귄북스, 보늬밤조림

2024년 9월 일상 - 잃어버린 간짜장을 찾아서

나홀로 첫 대구 여행 - 버터풀앤크리멀러스, 선월만두반점, 빵장수단팥빵, 달콤한메론빵, 스타벅

대구 여행 중에
선월만두반점을 갔던 이유는
곧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들어서기도 했지만
맛있는 간짜장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짜장면과 짬뽕을 파는 중국집이
많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간짜장 잘하는 중국집은 정말 씨가 말랐다

그래서 마침 대구 노포 중국집을 발견해서
만두와 간짜장을 먹고 오려고 했는데
대기 중에 면요리 주문이 끝나서
결국 간짜장은 못 먹고 올라왔다🥺


📍 대림 동해반점

간짜장 간짜장 노래를 불렀더니
언니가 대림에 있는 유명한 노포인
동해반점을 가지고 했다

마침 정산당 차랑에 같이 가보기로 약속했던 터라
근처인 동해반점에서 간짜장 먹고🥹
차 마시러 차랑으로🙃

재건축을 하려는 모양인지
오래된 동해반점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재사용 위생물수건
옛날 생각이 나서 반가웠다

오래된 가게다 보니
언니가 위생은 기대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각오를 다지고 가서 그런가
다행히 별일은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간짜장
요즘 제대로 된 간짜장을 파는 곳이 없다
죄다 일반 짜장 양념에 볶은 양파를 추가해서 파는 곳
그렇게 대충 만들고도 만원을 넘게 받는데
동해반점에선 간짜장이 7,500원이었다

달달하고 바삭한 탕수육도 맛있었고

언니가 맛보라고 나눠 준
짬뽕도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 정산당 티룸 차랑

정산소종 티룸인 차랑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정산소종 아이스크림이 더 유명하다

대림이 집에서 멀기도 하고
뭔가 심리적 거리는 좀 더 먼 곳이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고 싶어도
계속 못 가고 있다가
언니랑 약속을 잡고 다녀왔다

워낙 차를 잘 모르기도 하고
냉차 하나랑 직접 우려 주시는 차 하나를 골랐다

사실은 뭘 마셨는지
기억나지 않아...
아마 카페인 없는 차를 고르지 않았을까🤔

어릴 땐
커피, 차, 와인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예전에 순하리 같은 과일 소주가 유행할 때
부산에서 좋은데이 과일 소주 먹고
아토피 올라와서 피날 때까지 긁은 후로는
술은 입에 잘 안 덴다

카페인 쇼크가 자주 와서
차도 커피도 디카페인으로만 즐기는 편
특히 차는 관심은 많아도
문외한에 가깝다

평일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가
매장에 손님이 없었고
우리끼리 신나게 떠들다가
목이 말라서 냉차 하나 더 주문했다

다과와 함께 나와서
달달한 간식을 곁들이며
시원한 차 맛있게 마셨다

차랑 분위기 정말 좋고
매장도 되게 깔끔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언니도 차랑 넘 맘에 든다고
나중에 언니 사촌 동생이랑
다시 오고 싶다고 하더니
얼마 전에 사촌동생이랑 한번 더 다녀왔다고 했다

나도 정산소종 아이스크림 또 먹으러 가고 싶다
그땐 아이스크림 두 개 먹을 거야😇


📍 IKEA 팝업스토어 더현대 서울

언니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여의도 들렀다

오크베리 가서 아사이볼 먹으려고
더현대 갔다가

지난번에 산 렌사레 옷가방 하나 더 사러 가서
귀여운 지퍼백도 몇 개 집어오고


📍 고디바베이커리 더현대서울

고디바베이커리 빵이 거의 다 품절이어서
소라빵만 몇 개 포장하고

지난번에 고디바베이커리 정신없어서
안 먹고 그냥 와서 아쉬웠던
딥트 스트로베리 먹었다
딸기에 초콜릿 맛없없 조합인데
고디바 초콜릿이면 필승이다

아니 근데 검색하다 보니
스테이지바이고디바에서 딸기빙수를 팔았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다고!

다음엔 스테이지바이고디바에 가봐야지❤️


📍 오크베리 더현대서울 - 트로피컬볼

마지막으론 맨날 먹고 싶은
오크베리 트로피컬볼💜

시원하고 상큼하고 달달하고
정말 좋아❤️

더현대서울, 서양 미술 800년전부터 오크베리까지 -서양 미술 800년展, 이케아 팝업스토어, 파이브

어쩌다 보니
지난번 더현대 서울 갔을 때랑
거의 같은 루트네🙃


📍 스타벅스×펭귄북스

비 오는 어느 날
스타벅스에 비닐우산을 샀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7천 원인가를
더 지불하면 비닐우산을 살 수 있었는데
우산에 버튼도 있고
음료 17잔 마시고 받은 헌터 우산보다 훨씬 좋네😇

"SIP, READ, JOY"

스타벅스×펭귄북스
근래 들어 가장 맘에 들었던
스벅 콜라보다

SIP, READ, ENJOY가
더 맞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넘 길어서겠지
하지만
홀짝이고, 읽고, 즐기라는
저 문구 되게 맘에 든다

펭귄북스 펭귄 귀여워서
부러 펭귄북스 책을 살 때도 있는데
귀여운 펭귄이랑 스벅 콜라보라니

텀블러도 사고 키링도 사고
책 받으려고 음료와 케이크도
15,000원어치 주문했다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광화문 교보에 가면
스타벅스×펭귄북스 콜라보 제품도 있고
왕크왕귀 펭귄도 있다🧡


📍 맥도날드 - 베토디 스리라차 마요

스리라차차
스리라차 마요 베토디가 나왔대서
오랜만에 배토디 먹어봤는데
내 입엔 그냥 쏘쏘
어릴 땐 베토디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은 왠지 안 끌린다


📍 요거트월드 - 초코팅 요거트 아이스크림

한동안 푹 빠져서 먹은
요월 초코팅 아이스크림

📍 보늬밤조림

황조롱이네 가을 김장
보늬 밤조림 만들기

엄마 친구분이
밤을 잔뜩 주워다 주셔서
보늬밤조림을 잔뜩 만들어 두었다

밤을 까고 삶고 또 삶고
지저분한 껍질을 제거하고
다시 밤을 조리는 길고 귀찮은
보늬밤조림 만들기

옆에서 엄마가 사서 고생을 왜 하냐고
시켜서 하는 거면 안 했겠지
훈수 두면서 지켜보더니
밤조림 맛있다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맛 보여줬다

나중에 밤이 또 들어와서
밤조림 한번 더 했고
이제는 조금씩 아껴먹는다

보늬밤조림은 그릭요거트에 올려먹으면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