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일상
-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 도도브로스
올해 친척 아주머니랑 자주 만나게 됐는데
어느 날 엄마랑 아주머니랑 같이
점심을 먹게 돼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가족 모임으로 갔다 왔다면서 추천한
도도브로스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지난번 아주마니와 점심 먹었을 때
내가 추천한 한정식 집에
아주머니가 너무 실망하셔서
약속 장소를 잡아 놓고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식당도 되게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었다
각자 먹을 수 있는 달걀과 소스
그리고 밑반찬이 개별로 하나씩 나오고
겉절이 같은 샐러드가 따로 하나 더 나왔다
재료도 신전하고 음식이 깔끔해서 맛있었고
아주머니도 맘에 들어하신 것 같아서
안심도 되고 뿌듯했다
📍 뮤지컬 킹키부츠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미리 예매해 두고 오매불망 기다렸던
뮤지컬 킹키부츠
저녁에 보는 줄 알고
점심 약속을 잡은 건데
알고 보니 2시 반🙊
밥만 먹고 급하게 뮤지컬 보러 가는데
잘 보고 오라고 용돈도 챙겨 주셨다
점심 먹고 급하게 출발하면서
빠듯하게 도착해서
편의점도 못 들리고
자판기에서 물을 뽑아 마셨는데
피지워터 1,500 원 엄청 싸다
이러면서 뽑고 나서 보니까
3,500 원이네🤦♀️
강홍석 배우 킹키부츠 정말 보고 싶었는데
홍롤라의 킹키부츠
정말 에너제틱한 공연이었다
그리고 뮤지컬 자체도 정말 재밌었다
공연을 보러 간 날이
커튼콜데이여서 앵콜 공연을 촬영할 수 있었다
들을 때마다 벅차오르는
"Raise You Up"
앵콜 공연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절대반지 끼고 춤추는 분들 정말 부러웠다
짭대반지라도 갖고 싶고
나도 언젠가 춤추고 싶다
아직은 부끄러워🙈
공연이 끝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니까
Y가 젤라또 피케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젤라또 피케로
블루스퀘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는데
힙한 젊은이들 많아서
그 길을 혼자 걷는
황조롱이 할모니는 넘 부끄러웠다🫠
젤라또 피케는 원래 파자마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한남동에 파자마와 프레페를 파는
젤라또 피케 그랑 메종 한남이 있다
귀여운 폴라 베어 크레페랑
폴라 베어 소르베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솔티드 카라멜 크레페와 젤라또를 먹었다
젤라또도 크레페도 그냥저냥
엄청 맛있지는 않았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한남동 어느 저택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
한쪽에 카페를 두었는데
뭐랄까 약간 할머니 집에 꾸민
아기자기한 손녀방 느낌
매장에는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는데
여기저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
혼자서 놀고 있는데
Y가 자기도 크레페 먹고 싶다고
강 건너와서
크레페 먹으면서 한참 수다를 떨었다
아기자기한 파자마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천국 같은 곳일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내 잠옷은
안 입는 반소매티와 반 바지🙃
📍 크리스피크림 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그리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크리크피크림 도넛 가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 사서 집에 갔다
요즘 블로그 글 쓰면서 느끼는 건데
나는 집에 빈 손으로 돌아가지를 않네...
이렇게 살찌는 덴 이유가 있다
나는 킹키부츠 "Raise You Up"
가사가 정말 좋다
꿈을 따라 자 날아올라,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요즘 내 꿈을 가장 믿어 주시고
가장 많이 챙겨주시는 분이
친척 아주머니인데
늘 내가 잘 될 거라고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부탁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살면서
내 꿈을 응원해 주는 사람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 사람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내가 꿈을 이루도록
언제든 도와주시겠다고 하니
말씀 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져서
정말 감사했다
꼭 꿈을 이뤄서
그 마음에 대한 빚을 다 갚을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