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일상 기록 - 기쁜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기쁘다
📍 오크베리 더현대서울 - 트로피컬볼
오크베리 아사이볼 맛있어서 맨날 먹고 싶다🫠
이날은
언니랑 진주집 가서 콩국수 먹기로 했는데
아사이볼 먹고 싶어서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
먼저 아사이볼을 사 먹었다
제일 좋아하는 아사이볼은 트로피컬볼
피넛 빼고 바나나를 올렸는다
얇게 썬 바나나가 맛있었다
아사이볼 맛있어도
맨날맨날 사 먹을 수는 없으니까
요즘은 집에서 아쉬운 대로
치아푸딩을 만들어먹는다
📍여의도 진주집 - 냉콩국수와 비빔국수
언니와는 친구로 지낸 지
벌써 십 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취향이 있다
진주회관 얘기를 하다가
언니가 콩국수를 되게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정작 자기 취향도
뒤늦게야 깨닫게 되기도 한다
나는 면 종류를 특히 차가운 면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았다
엄마가 아주 자주 냉면이 먹고 싶다고 말하고
그때마다 딱히 냉면이 안 끌리는 걸 보고
이 나는 냉면을 안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아무튼 콩국수는 가끔 먹지만
딱 한두 입 정도만 먹고 싶다
그래서 콩국수만 파는 진주회관보다는
비빔국수와 만두도 파는 진주집이
더 내 취향이었다
다음엔 만두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진주집과 진주회관은 형제사이다😉
📍블루보틀 여의도 카페
- 플랫화이트와 커피 아이스크림
점심을 먹고 커피 마시러
블루보틀에 갔다
오미자 그라니타를 먹고 싶었는데
더 이상 팔지 않는다🥲
대신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맛있었지만
고디바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어서
조금 후회...🫠
오래전에 잡은 점심 약속을 기다렸던 건
한강 작가님의 시집과 소설 여수의 사랑을
언니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내 책을 사는 김에 같이 사두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한강 선생님이
노벨문학상을 타셔서 정말 기뻤고
비록 나의 성과가 아니지만
그 기쁨을, 삭막한 시절에 내리는 단비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정말 기뻤다
우리는
아주 우연하고 단순한 만남으로 친구가 되고
아주 가늘고 얇은 틈 사이로 벌어진다
언니와는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해졌는데
언니를 처음 만났던 그날 그 순간 그때
그 강의실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그려진다
정말 많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취향을 가진 우리의 인연은
나의 무례함과 철없음으로 벌어진 넓은 틈을
언니의 관용과 아량으로 메우며
오랜 시간을 버텨왔다
언니와 기쁨을 나누며
새삼 이런 친구가 내게 있어서 참 기쁘고
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참 했다
📍 고디바 베이커리 더현대 서울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고디바 베이커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고디바 베이커리도 이제 지점이 좀 생겨서
대기 줄도 많이 짧아졌고
매번 품절이라 살 수 없었던 빵이
다양하게 많이 남아있었다
물론 시그니처인 소라빵도
가득가득❤️
이것저것 많이 사봤자
오늘 먹을 수 있는 빵은 몇 개 안 된다
그래서 욕심 내지 않고
시그니처인 탄자니아 75% 소라빵과
먹고 싶었지만 늘 품절이었던
잠봉 뵈르 소라빵과
진한 초콜릿 AOP 크루아상을 골랐다
고디바 소라빵 역시 맛있고
제일 맛있었던 것 초코 크루아상❤️
드디어 고디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먹어봤는데
나는 그냥 아이스크림 컵에 먹는 게 좋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고
다시 스벅 가서 아아 먹음😇
📍 사이드쇼 월드몰점 - 즉석 떡볶이
언니랑 정말 오랜만에 잠실에서 만났던 날
예전엔 잠실에서 정말 자주 만났고
약속을 잡으면 으레 잠실에서 만났는데
언니에게서 잠실에 볼일이 있다고
만날 수 있냐는 연락이 와서
반가워서 당장 나가겠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내일 만나자는 얘기였고🙈
진정하고 다음 날 약속을 잡았다
언니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은 사이드쇼에서 즉떡 먹었다
나도 사실 잠실에서 약속 정말 오랜만이라
즉석 떡볶이집이 생긴 줄도 몰랐네
사이드쇼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도
볶음밥이 따로 사이드처럼 나오는 것도 좋다
밥 먹고 태극당 가서
모나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기로😚
📍 빌즈 잠실 -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떡볶이 먹고 태극당 가기로 했는데
빌즈 핫케이크 먹고 싶어서
빌즈 갔다😉
점심 먹고 가니 대기 시간도 길지 않고 좋다
빌즈 핫케이크는 뭔가 한결같은 맛
이제는 핫케이크 맛집도 많이 생겨서
최상의 맛!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핫케이크는 돌고 돌아 빌즈고
가끔 한 번씩 생각나서
혼자서도 부러 먹으러 나갔다 온다
라떼 맛있을 것 같아서
디카페인으로 시켰다가
다시 일반 원두로 바꿨는데
역시 맛있었어
빌즈 기둥에서 세월의 흔적을 보다가
롯데월드몰이 벌써 10년이 됐네...
롯데월드몰 윤곽이 드러나던 때 얘기도 하고
처음 건물 외관 보고
건대 스타시티에다 쓰고 남은 거 갖다 붙였냐고
막 그랬었는데.. 세월...
📍태극당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 태극당 모나카
빌즈 갔다 왔다고
과연 태극당을 안 갔을까요😇
📌 피넛버터바나나 푸딩
사실 이날의 목표는
피넛바나나 피넛버터 팝업스토어였다
언니가 피넛버터 하나 사주겠다는 걸
피넛버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거절했더니
대신 피넛버터 푸딩을 하나 사줬다
근데 피넛버터바나나 피넛버터 푸딩
되게 맛있네🙊
나중에 성수 매장에 한번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