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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일상 기록 - 오랜만에 고터에서 약속 잡기
아주 오랜만에 고터에서 약속을 잡았다
헬로 키티 50주년이라고 광장에 헬로키티 포토존이 있었다
누가 그러던데 키티는 어른들이나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요즘 아이들은 마이멜로디나 시나몬롤을 좋아한대
이 할미 때는 키티가 최고였단다 홀홀홀👵
포토존만 있는 줄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
팝업스토어도 있었다고…
조금 둘러보다 올 걸 좀 아쉽다
원래는 스키야키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규카츠가 먹고 싶기도 했고
우리는 3시에 만나기로 했었던 터라
휴게시간이 없는 후라토식당으로 약속 장소를 옮겼다
고터에 있는 스키야키 집은 두 곳 다 휴게시간이 있다
고터 식당가가 의외로 브레이크타임 있는 식당이 많은 편인데
경부영동선 쪽에는 재료준비 시간 없이 운영하는 식당이 더러 있다고 들었다
규카츠 정말 오랜만이야❤️
규카츠가 한창 유행이던 때에는
규카츠 파는 식당도 많아서 먹고 싶으면 쉽게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규카츠 파는 곳도 많지 않고
뭣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규카츠를 안 좋아해…🥲
여기 후라토 식당은 돌판을 잘 갈아준다
예전에 갔던 규카츠 집에서는 돌판 하나로 끝까지 먹었는데
중간에 돌판을 갈아줘서 깔끔하고 좋았다👍
규카츠를 먹고 나서
후식은 담장옆에국화꽃으로
담장옆에국화꽃 예전에 서래마을 맛집으로 유명했던
아주 오래된 빙수집인데
아직도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바테이블에 자리 잡았더니
답답하지도 않고 사람도 구경하고 은근 좋더라
나는 밤대추팥빙수를 주문했고
혬은 뭘 마실지 고민하길래
몸도 안 좋은데 맛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원기차 마시라고 했더니
의외로 나쁘지 않다며 잘 마셨다
빙수는 맛있었고 바삭하게 씹히는 대추칩이 정말 좋았다👍
원래도 고터에선 길치가 되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정말 아무 데도 못 찾고 헤맸다
포비 가서 베이글을 사고 싶었는데
결국 못 찾고 신세계 지하에서만 빙빙 돌다가 나왔다고 했더니
혬이 포비로 데려다줬다
(사실 후라토식당도 혬을 만나서 졸졸 따라갔다😁)
🐦: 저긴 어딘데 사람이 저렇게 많아?
🐤: 저기가 포비야
🐦: 아…!
포비 전부터 되게 가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가볼 기회가 없었고
집에 와서 먹은 다 식은 잠봉뵈르도 정말 맛있었어서
이날 이후로 한동안 거의 매일 베이글 먹으러 포비에 갔었다👍
프레스버터샌드 커피맛
신세계 지하 들어가자마자 프레스버터샌드부터 사러 갔다
커피맛이 새로 들어왔길래 커피맛을 사 왔다
프레스버터샌드는 버터샌드 원조인만큼
국내 미투 상품에 비해 맛이 좋지만
아무래도 당일 만들어서 바로 파는 국내 제품에 비해서
선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주문할 때 아예 냉동상태 쿠키를 달라고 하면
해동된 제품을 먹는 것보다 아주 조금 맛이 더 좋다
먹어 본 맛 중에는 화이트초코가 제일 맛있었는데
커피도 못지않게 맛있다
다음엔 럼레이즌 맛을 한번 사와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