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잘 가 다신 보지 말자👋
2024년 잘 가 다신 보지 말자👋
- 2024년 마지막 조롱이 일상
2024년 개인적으로도 거국적..^^으로도
힘든 한 해여서
제발 빨리 가버렸음 좋겠다고
매일매일 염불했지만
돌이켜보면
늘 나쁘기만 한 해는 아니었다
지옥 속에 빠진 것만 같던 연말엔
오블완 챌린지로 아이폰도 받았고
또 아이패드도 선물 받았고❤️
친척 아주머니가 크리스마스에
외로운 사람끼리 만나서
맛있는 고기나 먹자고 하셔서
신이 난 황조롱이는 새로 산 가방에
귀여운 키링도 달아보았다
한우 꽃등심 정말 맛있었고 맛있었다❤️
엄마 나 아주머니
이렇게 셋이서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아주머니께서 양껏 먹으라며
고기를 7인분이나 시켜주셔서
정말 먹다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탄수화물은 단 한 톨도 먹지 않고
빵빵하게 소고기로만 배를 채우고 나왔다🫠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겐츠베이커리 케이크🎂
케이크를 미리 주문하지 못해서
미리 나와 나타샤에서 부쉬드노엘 먹었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스타필드 갔다가
겐츠베이커리에서 주문했다
배는 터질 것 같아도
케이크 배는 또 따로 있으니까😉
케이크는 엄청 맛있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케이크였다
크리스마스 저녁엔
점심을 함께하지 못한
B를 불러서 남은 케이크를 먹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교촌 시켜 먹었다
동네 카페에서
잉어빵을 파는 덕에
요즘 잉어빵 정말 자주 먹는다❤️
어느 날 갑자기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투썸 케이크를 배달시켰는데
나의 케이크가 무너졌어🥺
B에게 사진을 보내줬더니
엉망이지만 어떻게든 돌아가는 나의 인생 같다며
고.. 고맙다😇
언젠가 연말 케이크가
이렇게 엉망이 된 적이 있는데
그때도 B랑 비슷한 생각을 했었지
모양은 이래도 맛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얼그레이 밀크티 쉬폰
왠지 평소보다 맛이 별로였고
기대했던 쁘띠 투썸 오벌 티라미수는
맛이 없…
괜찮아 어차피 엄청 기대하진 않았어..
행운버거의 계절
근데 또 행운 버거는 안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더블 불고기 버거 먹었다
햄버거 먹고 나서
맥플러리 먹고 싶어서
오레오 맥플러리 두 개 포장했다
어떤 쩝쩝박사님의 가르침을 받아
맥플러리는 늘 두 개 이상 포장해 온다
하나는 집에 와서 바로 먹었고
남은 하나는 지퍼백에 넣고 밀봉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에스프레소 샷 추가해서
아포가토 만들어서 먹었다❤️
텀블러에는 세척이 편한 아메리카노만 먹게 돼서
텀블러 쿠폰 사용은 늘 미루게 된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날이 돼서야
부러 쿠폰 쓰러
텀블러를 들고 스타벅스에 갔다 왔다
책 읽을 때 사용하려고 산
스타벅스×펭귄북스 텀블러
톨사이즈 텀블러다 보니 좀처럼 손이 안 갔는데
역시 귀엽고 예뻐💚
정말 오랜만에
샷 추가한 말차프라푸치노 주문해 보았다
추억의 맛❤️
달달 씁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다는 B를 꼬셔서
엄마랑 B랑 갈비 먹었다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갈비 먹고 집에 가는데
B가 갈비 잘 먹었다고
아이스크림 한 보따리 안겨주었다
덕분에 며칠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깐도리 먹었다👍
2024년 연말 너무 힘들어서
빨리 가라고 노래나 불렀지
딱히 기념할 마음은 없었는데
지나가다
새로 생긴 빵집에 들렀고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남아있길래
하나 포장해 왔다
우연히 만난 케이크는
근래 먹은 케이크 중 손꼽히게 맛있었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많았던 2024년도
이렇게 소소하게 케이크가 맛있었던 일처럼
돌이켜보면 즐겁고 행복한 날도 많았고
우울하기만 할 것 같던 연말도
가족과 친구와 그리고 혼자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그래도 지난 2024년을 돌이켜 보진 않을 거야
반가워
반드시 행복할
나의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