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했던 내 가을아 이젠 안녕 - 라이스플랜 햇반(저속노화밥), 쿨리브 올리브, 코스트코 떡볶이, 영화 위키드, 피자헛 팬피자
소중했던 가을이여 이젠 안녕
- 2024년 11월 일상 기록
응급실에선 한가하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
나에게도 생각 조차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몸이 꽤 좋아져서
이제 응급실 갈 일 없을 것 같다
라고 생각.. 생각만 하잖아?
진짜 한 음절도 입 밖으론 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응급실 간다
아 올해는 수술도 입원도 없었고
하반기에는 응급실도 안 갔다
이대로 연말 나겠네 생각했고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응급실 행...
응급실 갈 거면 진작 갈걸
하루 꼬박 넘기고 아플 거 다 아프고 가서
병원 도착하니까 증상 없어졌고
새벽이라 택시 할증 붙었고...
애매한 시간에 일찍 퇴원해서
택시비가 병원비보다 더 나옴
물론 그건 내가 병원비를 다 안 내기 때문이긴 함
대한민국 국민건강보험에 늘 감사드립니다
미국이었으면🤦♀️
시간은 안 가고
왠지 안 잘 것 같은 B 깨워서
문자 하는데
자꾸 오타 나서
산소포화도 검사 때문이라고
사진도 보내줬다
📍 라이스 플랜 햇반
- 파로 통곡물밥과 렌틸콩 현미밥
이제 진짜 건강을 챙겨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침 저속노화 정희원 선생님이
햇반하고 콜라보한 저속노화 햇반이 나와서 주문했다
왠지 언젠간 저속노화 즉석밥을 만들어주실 줄 알았어요 선생님👍
저속노화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셔야 하는데
햇반 잘 팔린다고 금전적으로 더 이득을 보진 않으신다고...
정말 선비 같은 분이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솥반이랑 같은 그릇을 사용해서 좋다
넓적한 햇반 그릇보다 솥반 그릇이
뭔가 더 밥 먹는 기분이라 좋아
📍 쿨리브 올리브
가공식품을 활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올리브유랑 양파도 들어가고
흰 밥 보단 낫겠지 싶어서
전에 봐 두었던 올리브밥 지어먹으려고
쿨리브 올리브 주문했다
📍 피크민 블룸
초밥 피크민 귀엽지🙃
운동은 원래도 열심히 하긴 하지만
생때같은 피크민 키운다고
근래 운동량 특히 걸음 수를 계속 늘리게 된다
수영으로 체력 늘어서 헬스 하게 됐고
헬스 하다 보니 요가 다시 할 수 있게 됐고
요가하다 보니 코어 힘이 좋아져서
일립티컬 정말 잘 탄다
어느 정도냐면
일립티컬 하면서 블로그 포스팅 한 덕에
오블완 겨우겨우 마칠 수 있었다😎
나 걷는 만큼 내 피크민도 열심히 걷는다
선물 주워오라고
피크민을 부산 전포까지 보냈다🙊
📍 코스트코 하남
이제는 월동 준미를 해야 할 때
온풍기 사러 코스트코 갔다가
고메 생면식감 파스타 사 왔다
시식해 본 파스타 맛이 나쁘지 않았고
영업하시는 분이 정말 잘 파심
코스트코에서 밖에 못 산다면서
엄청 홍보하셔서
눈에 보이는 카트마다 한 상자씩 다 들어있었다
시식한 건 치킨 바질 크림 파스타였는데
엄마가 바질을 별로 안 좋아해서
베이컨 트러플 크림 파스타로 사 왔다
코스트코 떡볶이가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떡볶이에 김말이 튀김도 올려준대서
떡볶이 사 먹고 왔다
여전히 달지만
요즘 3,500원에 이 정도 떡볶이 먹을 수 있는 곳 없다
핫도그랑 떡볶이에 셰이크까지 주문했는데
8,500원 밖에 안 나와서 계산 잘못하신 줄
오랜만에 먹은 코스트코 핫도그도 맛있었다
📍 스타필드 하남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
나는 영화는 거의 메가박스에서 보는 편인데
다른 이유는 아니고 메박이 팝콘이 제일 맛있기 때문😇
그래서
이것저것 구경도 좀 하기도 좋고
군것질 거리도 많은
스타필드 하남 메가박스를 주로 찾는다
크리스마스트리🌲
예쁘다❤️
📍 스타벅스
- 홀리데이 프렌즈 베어리스타 키체인
사이렌 오더로 커피 주문해 놓고 찾으러 가다가
새로 나온 홀리데이 베어리스타 발견하고
바로 구매❤️
팝콘과 커피 주문하고
영화볼 준비 완료🤗
📍 영화 위키드
영화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는 본 적 없지만
정글린다 영상 유튜브로 엄청 돌려봤다
그래서 위키드 뮤지컬과 영화 모두 기다렸는데
정작 개봉하고 나서 바로 못 보러 갔다
더빙판 캐스트가 호화로워서
자막과 더빙 모두 여러 번 볼 생각이었는데
더빙판 상영관이 점점 줄고 있어서
급하게 예매하고 자막판보다 먼저 보고 왔다
아니 근데 친구야
나 더빙이랑 자막이랑 한 번에
여섯 시간 보려고 했던 거 어떻게 알았어?
비 안 왔으면 정말
연달아 두 편 보고 왔을 건데😇
정선아 배우 역시 정말 잘해
세트, 효과, 안무, 노래, 연기 모두 다 마음에 들었는데
시작과 함께 나타난 굴림체
정말 너무 놀라웠고(negative)...🙊
옛날 곰플레이어 시절 자막 보는 줄 알았다
영화를 굳이 두 파트로 나눠서
1년의 긴 인터미션이 생긴 게 아쉬웠는데
세트장 그렇게 짓고
그 넓은 땅에 튤립 심고 했을 정도면
이거 저거 안 빼고 다 넣고 싶은 욕심이 나겠지 싶었다
그 덕에 조금 루즈하긴 했는데
그 모든 화려함으로 다 커버하는 느낌이 들었다
에메랄드 시티 장면에선
놀이공원 축제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
뮤지컬 배우들 모두 연기와 노래를 잘해서
어색하지 않게 잘 볼 수 있었고
조만간 자막판 보러 가야지
그리고 내년에 뮤지컬 위키드 와주세요
엘파박이랑 정글린다랑 손잡고 와줘요😭
정선아 배우 시카고에서 보고 반했는데
그 유명한 정글린다
나도 꼭 실물로 보고 싶다
비 오고 춥고 해서
엄마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다가
아니야 나 그냥 택시 타고 가면 되지 뭐
엄마는 먼저 집에 가
라고 했다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기분 나빠서 진짜 집에 간다더니
엄마가 영화 끝나는 시간에 데리러 와줬다
고마워용❤️
겨울치고 안 춥다 했더니만
첫눈이 폭설이라니
이제 진짜 겨울이 왔다
운동을 여러 개 하니까
여태 반팔로 버텼는데
이젠 반팔도 안녕
애기들 유치원 버스 서는 곳에
누가 귀여운 눈사람 만들어놨다❤️
📍 피자헛 - 팬피자와 리치 치즈 파스타
먹을 건 없고
눈이 펑청 쏟아지니 배달도 안 되고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팬 피자 생각나서
팬피자 포장해 왔다
기름지고 바삭한 도우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다
나는 팬피자랑 콜라 같이 먹는 거 좋아한다
바삭한 도우랑 콜라 겉이 먹으면
예전에 동네 피자집에서
사장님이 남은 도우에다가
설탕 뿌려서 구워줬던 빵 생각난다
파스타 먹고 싶었는데
마침 파스타 쿠폰도 있어서
파스타도 먹었다
이렇게 또 쾌속노화 정식을 먹었고...
하지만 저속노화 밥도 곧 먹을 겁니다😉
엄마가 구워온 쿠키슈❤️
커스터드 크림 맛있다👍